호주에 다시 온지 2~3일이 지난 어느날 나는 종영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에서 휘발유냄새 나면 어떻게 하는지 아냐?"
이 한마디는, 그의 잔소리를하고싶은본능을 끌어내 극대화하였다.
그는 차종을 물어보고 연식을 물어보고
내가 둘다 모른다고 하자 그것도 안알아보고 무작정 차를 샀다고 구박했다.
나는 뜨거운 햇살아래 운전하다 지친 몸으로 더운 차안에서 비싼 국제전화비를 들여서 그 구박을 듣고있었다.
엄마와 함께 좀더 편하게 관광하고자 4일간 차를 렌트한것은, 약간의 무모함이 있었다.
"지리를 모른다" 고 하는.
게다가 그당시 멜번에서는 그랑프리2008이 벌어지고 있어서 숙소 구하기도, 렌트카 구하기도 정말 어려웠다.
다소 비싸지만 그래도 빌려준다는 곳에서 아무거나 무작정 빌렸다.
차를 구석에다 세워놓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앞판을 열고 엔진에 써있는 연식을 알아내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98년식, 미츠비시 마그나 라는 차였다.
잔소리는 듣기 싫어서 그거부터 얘기를 해줬다.
"98년식이고 비쯔비시에서 나온 마그나 라는 차야"
하지만 그는 내가 이 차를 샀다고 단정짓고 했던얘기를 반복하는등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댔다.
연식과 차종을 물어본것은 "휘발유냄새" 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필수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연식과 차종을 알고있는지를 파악해서 모르고 있다면 거기에 대해 갈구기 위한 질문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비싼 국제전화비 생각을 하면서 나는 다시 부탁을 했다.
부탁하나만 하자, 네이버에서, "차에서 휘발유냄새" 라고 쳐서 결과좀 읽어줘라
다행히 잔소리는 멈추고 원하던 지식검색 결과를 듣게 되었다.
차 세워놓고 시동걸고 담배한대 핀 후에 차 밑을 보고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어쩌고 저쩌고...
기름은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4일간 아무런 문제없이 쓰고 반납했다.
스트레스받는 직장인이 한창 일할시간에, 나의 그러한 전화는, 매우 적절한 화풀이 대상이었던가!!
"차에서 휘발유냄새 나면 어떻게 하는지 아냐?"
이 한마디는, 그의 잔소리를하고싶은본능을 끌어내 극대화하였다.
그는 차종을 물어보고 연식을 물어보고
내가 둘다 모른다고 하자 그것도 안알아보고 무작정 차를 샀다고 구박했다.
나는 뜨거운 햇살아래 운전하다 지친 몸으로 더운 차안에서 비싼 국제전화비를 들여서 그 구박을 듣고있었다.
엄마와 함께 좀더 편하게 관광하고자 4일간 차를 렌트한것은, 약간의 무모함이 있었다.
"지리를 모른다" 고 하는.
게다가 그당시 멜번에서는 그랑프리2008이 벌어지고 있어서 숙소 구하기도, 렌트카 구하기도 정말 어려웠다.
다소 비싸지만 그래도 빌려준다는 곳에서 아무거나 무작정 빌렸다.
차를 구석에다 세워놓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앞판을 열고 엔진에 써있는 연식을 알아내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98년식, 미츠비시 마그나 라는 차였다.
잔소리는 듣기 싫어서 그거부터 얘기를 해줬다.
"98년식이고 비쯔비시에서 나온 마그나 라는 차야"
하지만 그는 내가 이 차를 샀다고 단정짓고 했던얘기를 반복하는등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댔다.
연식과 차종을 물어본것은 "휘발유냄새" 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필수정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연식과 차종을 알고있는지를 파악해서 모르고 있다면 거기에 대해 갈구기 위한 질문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비싼 국제전화비 생각을 하면서 나는 다시 부탁을 했다.
부탁하나만 하자, 네이버에서, "차에서 휘발유냄새" 라고 쳐서 결과좀 읽어줘라
다행히 잔소리는 멈추고 원하던 지식검색 결과를 듣게 되었다.
차 세워놓고 시동걸고 담배한대 핀 후에 차 밑을 보고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어쩌고 저쩌고...
기름은 떨어지지 않았고 결국 4일간 아무런 문제없이 쓰고 반납했다.
스트레스받는 직장인이 한창 일할시간에, 나의 그러한 전화는, 매우 적절한 화풀이 대상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