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English
2주째 영어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루에 4시간이지만 끝나고 나면 매우 지친다.
첫날 레벨테스트를 하면서 과정을 선택하라길래
General English, Business English, IELTS.... 등등....중에서
나중에 일자리 구할때 도움되라고 Business English 를 선택해서
10주동안 공부하게 되었다.
1주일에 310$로 아주 비싼편이지만
첫째날이 지난 후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면서, 미국드라마나 영화 보면서도 영어공부할 수는 있지만
그와는 달리 생소하면서도,
예전에 시드니에서 프로그래머 일구하려고 구인광고 찾고, 이력서와 커버레터 쓰고 면접보던때.......
그때 힘들게 혼자 인터넷만으로 하던 내용들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다는 느낌이 든다.
우선, 호주에 처음 여행을 오면, 비행기나 공항에서 호주식 발음을 잠깐 겪는다. 아주 잠깐.....
그러다 백팩커에 머물고 구경다니고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면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의 발음과 제한된 어휘와 표현(where are you from, how long have you been in australia......등등)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일자리를 구하면서 다시 호주식 발음을 겪게 되는데
나는 이 호주식 발음이 아주 낯설어서 같은 말을 들어도 미국식 발음으로 하면 알아듣겠고
호주식 발음으로 하면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았다.
호주식 영어발음은 영국 남부지방(런던 근처)이랑 거의 같은데 아주 약간 다르다....
예를들어 영국은 Job 을 '좁' 이라고 하는데 호주는 '잡' 이라고 하고
G'day mate (귿다-이 마잍) 과 같은 호주에서만 하는 표현도 있고.....
아무튼간에 호주에서 만족스러울 만한 취업을 하려면 여기 발음에 익숙해져야만 하는데
여기서 공부하면서 이제야 '미국식 발음 만큼' 익숙해졌다.
그러고나서 비로소 알게된 것이.......
사우스 파크에서 미스터 맥케이,
항상 말끝마다 mmmkay~ 를 붙이는 상담교사....
그게 호주식 발음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면서 흉내낸것이라는 것!
물론 실제 호주식 발음은 그렇게 바보같지 않고 세련되고 명쾌한 느낌이다.